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풍랑이 이는 거친 바다를 건너서 거라사 지방을 갔다오십니다(막 4:35, 5:1, 5:21). 예수님이 굳이 그렇게 까지 하신 이유는 그 곳에 어느 누구도 상대하지 않는 귀신들린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하보다도 귀한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먼 길을 달려가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수가성에 사는 한 여인을 만나기 위하여 모든 사람이 꺼려하는 사마리아를 통과해 가시는 사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요4장). 그들에게 있어서 주님이 찾아 오심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만나셨던 주님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이란 없습니다. 주님은 일부러 사마리아로 가셨고, 거라사로 가셨던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인생길에서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예상치 못한 장소에 예상치 못한 일로 찾아 오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닌 우리를 찾아 오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냥 놔두면 영영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찾아 오신 주님의 방문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사건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를 생각하면 목이 메입니다.

예수님은 돼지 이천 마리보다 한 사람의 영혼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물질로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천하보다도 귀합니다. 만일 천하를 얻고도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시다.

광인이 고침받은 사실이 마을에 전해졌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들은 기뻐하기 보다 예수님이 떠나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생명보다 재산을 중요시했으며, 사람이 온전케 되는 것보다 부요함을 원했습니다. 그들은 물질로 계산할 수 없는 영혼의 소중함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입니다(눅12장). 우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자신의 영혼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라사지방의 광인을 향한 주님의 사랑은 곧 우리를 향한 사랑입니다. 광인은 자신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큰 일을 전했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신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야합니다. 우리 주님은 나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 오셨을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을 대신하여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가야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그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가 누구이든 그를 위해 드리는 시간, 몸, 물질은 아름다운 것이며 주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 또는 주변에 아직도 예수님의 사랑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그들이 예상치 못하는 시간에, 예상치 못하는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로 주님이 찾아가 주시기를.... 그리고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되는 은총을 누리게 해 달라고.... 그리고 나와 같은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