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양식으로 주신 것으로 매일 내렸습니다. 그들은 매일 만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그것을 먹을 때마다 가나안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했습니다. 만나는 그들의 원망불평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들에게 필요하다는 이유로 매일 주셨습니다. 한마디로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만나를 먹고 힘을 얻어 고작 하는 짓이 금송아지 만들고, 당을 지어 모세에게 대적하고, 싯딤에서 모압여인과 음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는 매일 내렸습니다. 결국 그들은 만나를 통하여 하루 하루의 삶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먹을 때마다 자기들이 얼마 만큼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존재인지를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꿀 섞은 과자 맛(출 16:31) 같았던 만나가 기름 섞은 과자 맛(민 11:8) 같더니 급기야 박한 식물(민 21:5)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변함이 없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감사하며 만족하던 것도 당연한 것이 되면서 시시해 진 것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이, 마음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축복으로 주셨는데, 하나님이 주신 축?을 불평, 불만, 원망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있는 죄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 때문입니다. 약속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신앙적입니다.